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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 인쇄술의 극치 고려대장경과 보관 기술의 극치 장경판전 1. 고려대장경대장경은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절정이자 국난 극복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983년 송나라에서 최초로 대장경을 만들었고 1034년 요나라에서도 제작되었습니다. 대장경은 불교 경전 편찬 사업으로 여기면 됩니다. 잦은 외세의 침입으로 힘들었던 고려에서도 불교의 힘으로 국난을 극복하고자 1011년부터 약 70년간 초조대장경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1232년 몽골의 침략으로 초조대장경은 불에 타고 맙니다. 또 몽골의 침략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국난 극복을 위해 두 번째 대장경 작업에 들어가는데 초조대장경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16년 만인 1251년에 완성합니다. 완성된 경판의 수가 8만여 판에 달하여 흔히들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릅니다.  이 고려대장경에는 부처님의 말씀(경장), 말.. 2022. 11. 29.
세계 기록 유산 조선 왕조 실록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록 문화유산으로,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도와 일자순으로 정리된 기록입니다. 총 1893권 888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고종과 순종의 실록도 존재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종과 순종의 기록을 빼고 《조선왕조실록》이라 부릅니다. 실제로 실록 기록에 일제의 압력이 가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는 고종을 유약하고 무능한 왕으로 기록하며 일제가 조선을 강제 침탈한 것을 정당화하려고 하였습니다. 실록을 편찬하는 이유는 유교적 왕도정치의 이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습니다. 국왕은 도덕적으로 훌륭해야 하며 백성을 위해 어진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생활의 모든 것, 국정 운영에 관한 모든 .. 2022. 11. 24.
해방 70년이 넘어도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식민 사관 1. 식민사관이란?식민사관은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역사관으로 정체성론, 타율 성론, 당파성론 등이 그것입니다. 핵심 주장은 정체성론으로 한반도의 역사가 오랫동안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는 주장인데 타율성론과 당파서론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타율성으로는 한반도의 역사가 주체적으로 발전하기보다는 중국 문명에 기생하면서 성장했다는 입장입니다. 당파성으로는 조선 시대 붕당정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밤낮없이 이전투구만 하는 당쟁이 조선 왕조의 멸망을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즉, 조선의 역사는 사대주의에 찌들고 당쟁만 일삼던, 비전과 성장이 멈췄던 역사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정체성론은 유럽학자들의 세계관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통상 고대, 중세, 근대로 역사 단계를 구분하는데.. 2022. 11. 22.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경복궁과 창덕궁 1. 경복궁조선 왕조의 정궁이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태조 이성계는 여러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천도를 추진했고 결국 정도전이 새 나라의 수도 건립을 담당합니다. 정도전은 중국 고대의 관제를 기술한 책인 주례의 내용을 바탕으로 도성을 설계하려 했습니다. 이상적인 유교 국가의 상징으로 수도를 건설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경복궁은 한반도에 지어진 도성 중 예외적인 형태의 건축물입니다.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지어진 궁궐이나 대규모의 건축물을 보면 지형에 의존하여 비교적 자유롭게 만들어진 데 반해 경복궁은 중국의 전통적인 도성 설계를 따랐습니다. 평지를 선택하여 땅을 고르고 근정전을 중심으로 각각의 건축물이 사각형 형태로 퍼져나가듯 공간을 구성했..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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