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자꾸 연필이나 가위 등의 다른 물건들을 만지며 딴짓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좋냐는 질문을 받았다.
딴짓하는 학생이 집중하지 못하고 초등학습에 부진이 생길 수 있는 안타까운 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업의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학기 초 학습 훈련으로 차근차근 잡아나가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방법 1. 경청의 미덕을 함께 얘기해요.
학생들에게 공부하는데, 친구를 사귀는데 가장 중요한 시작이 무엇인지 함께 얘기해 본다. 그것은 바로 경청임을 강조한다. 학생들은 모두 공부 잘하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한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하는 비법으로 경청을 강조한다. 선생님 말씀에 경청하기 시작한다. 사실 정말 듣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방법 2. 바른 자세를 강조해요.
하지만 학생들은 잘 듣고 싶은데 사실 잘 듣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교사 본인을 돌아보자. 잘 안될 것이다. 어려운 일이다. 하여 잘 듣는 첫 번째 방법으로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함께 얘기한다. 손이 놀면 머리도 논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손발이 놀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바른 자세는 너무 필요한 부분이다. 허리를 펴고 말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손으로 다른 물건을 만지지 않도록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짧은 바른 자세 체조를 만든다거나 구호를 만들어서 수업시작 전 매번 반복해서 자세를 바로 잡도록 한다. '손이 놀면 머리도 논다'를 아이들이 함께 말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법 3. 책상 위에 필요 없는 물건을 모두 집어넣고 정리해요.
경청과 바른 자세를 갖추어도 사람은 눈에 가지고 놀게 보이면 손이 가기 마련이다. 수업 시작 전 잠깐의 시간을 내어 수업시간에 필요 없는 물건들을 모두 책상 속이나 가방에 넣도록 한다. 1분의 투자로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인가 안 되는 것이 있다면 환경을 먼저 바꿔보자. 또한 화려한 필통, 장난감, 간식 등 공부에 필요 없는 물건은 학교에 가져오지 않도록 학급 가정통신으로 학부모님들께 안내하고 만약 공부에 필요 없는 물건을 학교에 가지고 왔을 때는 압수하고 집에 갈 때 돌려주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방법 4. 강압적이지는 않지만 단호해야 해요.
앞서 말한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 연습해 가면서 강압적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안 되는 것에는 단호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화를 내거나 혼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할 수 있도록, 바른 자세로 경청을 할 수 있도록 지시하고 기다려주고 그것이 모두 되지 않았을 때는 수업을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 급한 마음에 준비 안된 분위기에서 수업을 시작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바르게 경청하는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기 어렵다.
방법 5. 수업은 재미있게
수업 시작 초에 이렇게 분위기를 잘 잡아놓고 지루한 수업이 길게 이어진다면 잡아놓은 학습 분위기를 금방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재미있고 알찬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학기 초에 교사의 수업이 재미있다고 인식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지적욕구가 다 있다. 공부가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나중에는 무엇을 해도 좋아한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제가 있어야 교육이 있다 (0) | 2024.11.17 |
---|---|
초등 학급 운영) 학생들이 자꾸 싸워요 (0) | 2024.07.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