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에 되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자꾸 싸우고 떠들고 사고를 쳐서 골치가 아픈데 어찌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솔루션 : MAKE THEM BUSY.
요즘 아이들은 여럿이 모여 놀았던 경험이 부족하다.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혼자 핸드폰을 하거나 친구와 같이 있다면 같이 핸드폰을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핸드폰을 할 수 없다. 자유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일단 의미 없이 몰려다녀보는 것이고 딱히 할 일이 없으니 시간 죽이다 사고 치거나 싸운다.
아이들이 즐겁게 집중할 무엇인가를 주자. 교실은 공부와 놀이의 장이다.
1. 놀이도 공부다.
목적을 갖고 규칙을 지켜 제대로 놀 수 있도록 지도해 보자. 다양한 놀이 도구를 주고 모둠끼리 사이좋게 놀 수 있도록 지도하거나 시간이 조금 길게 난다면 놀이터도 자주 데리고 나가자. 규칙을 지켜가며 하는 놀이를 하는 학생들은 서로의 말을 들어야 게임 진행이 되기 때문에 큰 목소리로 소리 지르지 않고 상대방 말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갖게 된다. 목적놀이를 주로 하다 보면 놀이터에서도 자기들끼리 규칙을 정해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논다.
2. 교과 연계 미션주기
각 학년 핵심 미션들이 있다. 예를 들어 리코더, 줄넘기, 단소 등이 있겠다. 쉬는 시간에 연습할 수 있도록 해보자. 쉬는 시간에 몰려다닐 시간이 없다. 그리고 교과별로 역사카드를 만들어 쉬는 시간마다 역사카드 게임을 시킨다거나 모둠별 영상 제작하기, 설문 조사, 캠페인 등 다양한 교과연계 프로젝트 등을 하며 쉬는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쉬지 않는놀이와 학습의 장이 되려면 교사가 준비해 줄 것도 많고 초반에 자세히 지도해 줘야 될 것도 많다. 하지만 몇 번만 반복하면 아이들이 척척 스스로 알아서 하는 시스템이 생긴다. 장담컨대 몰려다니며 사고 치는 학생들 중재하고 혼내는 에너지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가 들고 학생들의 건설적 발전을 보며 뿌듯할 수 있다.
생각의 전환~ 아이들이 사고를 치면 사고를 못 치게 할 방법을 찾지 말고 사고 칠 시간을 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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