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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설날에 대하여(음식, 놀이, 풍습)

by 눈부신 오늘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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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

1. 설날이란?

음력 정월(1월) 첫날을 이르는 말입니다. 원단, 세수, 연수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이라고 합니다. 추석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입니다. 가족들이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며,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날 조상의 무덤을 찾아서 성묘합니다. 설날을 전후하여 윷놀이·종정도놀이·널뛰기·연날리기 같은 세시 민속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당일과 그 전일, 다음날 3일간을 법정 공휴일로 정해 지키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양력 1월 1일을 지키도록 강요하여서 양력 1월 1일은 신정 음력 1월 1일은 구정 이런 식으로 설날의 이름이 사라진 채 애매하게 지켜지다가 해방되고 나서도 한참 후인 1989년 정월 우리나라 전통 명절인 음력 1월 1일 설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지켜오고 있습니다. 처음 법정공휴일이 되고 평소 고향의 부모님과 친인척을 찾아뵌 지 오래된 국민들이 모두 함께 귀성길에 올라서 민족의 대이동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만큼 설날에 큰 이동이 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올해는 122일이 설날입니다. 보통 양력 2월에 설날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올해는 좀 빠른 거 같습니다.

 

2. 설날의 대표 음식

설날 차례에 쓰이는 음식이자 명절식을 세찬(歲饌)이라 하며, 차례상에 오른 뒤 가족들이 나누어 마시는 맑은 청주를 세주(歲酒)라 하였습니다. 세찬에는 떡국, 세주, 족편, 전유어, 과정류, 식혜, 수정과, 햇김치, 인절미, 빈대떡, 강정류, 시루떡 등이 포함되며, 이중 집안의 형편과 무관하게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명절식은 떡국이었습니다.

설날 떡국

설에는 대표적인 음식인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 하였고, 떡국을 먹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 수 없다는 속설 또한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옛날에는 나이 먹는 것이 더 좋았던 듯합니다. 이때 떡국에 쓰이는 긴 가래떡은 장수와 집안의 번창을 의미했고 이를 엽전의 모양과 같이 둥글게 썰어 넣으며 한 해 동안 좋은 운세와 재물복이 이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는 일은 지난해의 좋지 않은 일을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 만두, 각종 나물무침을 해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전해집니다. 또한 설 전에는 어른들께 귀한 음식을 보내기도 하였는데, 여기에는 쌀, , 담배, 어물, 고기류, , 달걀, 곶감, 김 등이 있습니다. 어른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세시풍속이 오늘날의 설 선물의 유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3. 설날의 대표 풍습

섣달그믐(1231) 지나면 새 복조리를 집 안에 겁니다. 우리 조상들은 복조리를 집 안에 걸어놓으면 일년내내 복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설날 복조리

설날 아침에는 설빔(새 옷)을 차려입고 가족이 모두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지냅니다. 요즘은 차례를 지내지 않은 집들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설날은 무엇인가 새로 시작하는 의미를 많이 담고 일 년 내내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많습니다. 어른들께 세배하는 것도 중요한 풍습입니다. 어른들은 세배받고 아랫사람에게 세뱃돈을 건네며 덕담을 해주십니다. 그 후 세찬과 함께 떡국을 먹고 어른들은 세주를 마시거나 차례 때 차린 음식을 함께 음복하였습니다. 이후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끼리 모여 윷놀이, 투호, 널뛰기, 연날리기 등의 놀이를 함께 하였고 주변 이웃이나 친척들을 찾아뵙고 세배를 드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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