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살 빼기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천천히 서서히 빼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 1년 이상 걸리는 그 시간을 견디는 인내심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빼야 할 살이 많다면 일단 집중적으로 빼야 합니다. 하지만 다들 알고 있듯이 나이가 들수록 살 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조금은 극단적으로 살을 좀 빼놓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좀 많이 빼놓으면 빼놓은 게 아까워서라도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극단적 다이어트 후 보상심리로 찾아오는 폭식증에 의해 요요가 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안 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러 번 찌기 빼기를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많은 정보 수집으로 나에게 맞는 이 노하우를 얼마나 빠르게 시행착오를 덜 겪으며 찾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15년간 별별 다이어트를 다해 본 내가 찾은 나만의 노하우를 하나씩 공개해보겠습니다.
1단계 극단적 살 빼기
극단적 살 빼기란 단순하게 먹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운동만으로 살을 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떤 여자 연예인이 말했듯이 “죽지 않을 만큼 먹고 죽을 만큼 운동했어요.”라고 말한 것이 진짜 솔직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연예인들처럼 PT 선생님의 전문적 관리를 받아가며 몸 관리만 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는 내가 되어야 하고 일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건강에 꼭 필요한 좋은 것만 가장 적게 먹으며 빼는 것입니다.
일종의 단식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시중에 단식법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길게 하면 몸이 상할 수 있으니 긴급히 빼야 하는 몸무게를 설정하고 기간을 정해서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 수준을 정해서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3kg 이하는 단식 3일, 회복식 1일, 조절식 1일, 5kg 이상은 단식3일, 회복식 3일, 조절식 9일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러한 단식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적게 먹고 좋은 거 먹는 쪽으로 식습관이 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나친 탄수화물을 끊는 것이지 몸에 좋은 차나 단백질, 유산균, 비타민 등은 철저히 챙겨 먹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식 후 바로 일반식을 하면 위에 부담이 되고 더 쉽게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회복식을 해야 합니다. 회복식은 시중에 나와 있는 선식을 물이나 두유에 타서 먹는 것입니다. 회복식 후에는 반드시 조절식을 합니다. 아침, 저녁은 선식을 하고 점심만 가장 간단하게 야채를 삶거나 구워서 밥 반 공기 정도만 먹습니다. 이 기간에 몸에 좋다고 과일 섭취는 금물입니다. 과일은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채소를 익혀 최대한 꼭꼭 씹어먹는 것이 가장 좋은 조절식 방법입니다. 조절식을 길게 하면 요요 방지 효과와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단식을 시작하며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숙변을 제거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파는 관장약 등으로 최대한 장에 끼어있는 숙변을 제거하고 단식을 시작합니다. 숙변이 차 있는 상태에서 단식을 시작하면 장에 쌓여있는 안 좋은 독소가 몸에 다시 흡수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살이 느리게 빠집니다. 실제로 관장을 권하는 프로그램도 많지만 너무 번거롭고 위험하기도 하기 때문에 관장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숙변 빼기의 또 다른 효과는 일단 변을 빼는 고통을 겪었기에 변을 뺀 수고가 아까워서라도 단식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변을 뺄 때 먹는 약을 좀 비싸고 좋은 걸로 하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변 빼는 고통과 더불어 돈을 투자했기에 일단 조금은 더 독해지기 때문입니다.
2단계 유지하기
사실 이게 극단적 살 빼기보다 더 중요합니다. 나는 극단적으로 살 빼기를 아주 잘하지만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고기와 당류 등 살찌는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도 있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것으로 해결하는 경향이 있어서 유지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여 일단은 칼로리 높은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을 바꾸어야 하는데 이게 위에서 언급한 단식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식습관이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는 기름진 음식이 더 당기다가 여러 번 단식을 반복하다 보면 야채나 과일 등이 더 맛있어지고 너무 기름지고 간이 센 음식들을 먹고 싶지 않은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언제 먹어도 계속 맛있는 칼로리 낮은 건강식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나의 경우 콩물과 블루베리 요구르트가 언제나 먹어도 속이 편하고 맛있고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콩물은 다이어트의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 섭취에 좋고 칼로리도 낮고 포만감도 있으며 맛도 좋습니다. 블루베리 요구르트는 그냥 제품을 사 먹어도 되고 냉동 블루베리를 바나나와 갈아 먹어도 좋습니다. 갈 때 단백질 파우더를 첨가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 살 빼기 후 유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3끼를 다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끔 모임이 있어서 많이 먹는 날이 있었다면 이틀 정도는 두 끼 정도 선식과 콩물 정도로 속을 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반복적으로 3끼와 폭식을 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살이 갑자기 찌는 일은 없습니다. 근데 그 속을 비우는 하루 이틀 동안 내가 싫어하는 것으로 배를 채워야 한다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욕구가 몰려옵니다. 그래서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칼로리 낮고 건강에도 좋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찾는 것 말입니다. 그래야 길게 유지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유지할 때도 꼭 지켜야 하는 필수요소는 변 잘 보기입니다. 변비는 만병의 근원이며 비만의 시작입니다. 만약 변비가 있다면 블루베리 요구르트를 제조할 때 유산균과 단백질을 같이 갈아서 먹고 차전자피 같은 식이섬유를 물에 타서 꼭 하루에 한 번씩 섭취해보세요.
3단계 운동은 적당히
운동, 운동, 운동 우리는 운동을 너무 강조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운동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의 한계치가 있습니다. 운동이 무조건 좋다고 무리한 운동을 몰아서 하면 자칫 몸을 더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서 돌이킬 수 없는 질병을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선천적으로 그렇게 건강 체질이 아니라면 격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운동하고 난 다음 날 몸이 개운한 게 아니라 피곤하다면 그 운동은 나와 맞지 않습니다. 운동한 날과 다음 운동 날에 텀을 주어 충분히 휴식할 수 있게 해주고 간단한 스트레칭 후 명상 혹은 내가 배워보고 싶었던 수영, 골프 등의 운동을 설렁설렁 시간을 오래 투자해서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런데도 모든 저질 체력과 관절 이상자도 할 수 있고 할수록 좋은 운동 하나를 추천하자면 바로 걷기입니다. 고개를 쳐들고 가슴과 허리를 펴고 당당한 자세로 걷습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운동의 대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나는 젊고 원래 건강 체질이어서 체력이 남아돈다 하는 분들은 부럽습니다. 하고 싶은 운동 맘껏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척추 고정술(유합술) 후 장애 등록 안내 (0) | 2022.12.27 |
---|---|
감정이 아닌 의지에 따라 살아야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0) | 2022.12.18 |
척추 질환 환자에게 추천하는 효과적인 운동법 (0) | 2022.12.13 |
목 허리 디스크(척추) 수술하지 맙시다. (0) | 2022.12.05 |
초기 당뇨병을 이기는 법 (0) | 2022.12.01 |
댓글